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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함대사령관, 한일 국방장관과 회동…“북한 도발·한반도 안보 상황 논의”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오른쪽)이 21일 서울에서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과 만났다. 사진=한국 국방부.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오른쪽)이 21일 서울에서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과 만났다. 사진=한국 국방부.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 해군과 함께 강력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태평양함대의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 등을 만나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태평양함대사령부가 24일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보도자료] “The leaders discussed North Korea’s ongoing provocations and the Korean Peninsula’s security situation, and Paparo assured Pacific Fleet’s commitment to a strong defense posture with the ROK Navy. Paparo also discussed deepening and broadening the robust naval cooperation to strengthen global maritime security in the international rules based order.”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파파로 사령관이 지난 21일부터23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철통 같은 양국의 동맹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파파로 사령관이 한국 해군과 함께 강력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태평양함대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제 규칙에 기반한 질서 내에서 세계 해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해군 협력을 심화 ·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태평양함대사령부는 파파로 사령관이 방한 중 이종섭 국방장관을 비롯해 원인철 합참의장, 김승겸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한국군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훈련에서 특별부대(TF)를 이끌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대한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한국 국방 지도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해군은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 코브라 골드(Cobra Gold), 퍼시픽 드래곤(Pacific Dragon)을 비롯한 양자와 다자 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파파로 사령관은 22일 한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해군사관생도들을 만나고 미한 해군의 공통된 임무와 해군 장교 리더십 원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습니다.

또한 23일 ‘제1회 국가안보강화와 한미동맹을 위한 전국조찬기도회’ 연설을 통해 미한 동맹이 폭정의 세력에 맞서 자유와 인간 존엄성 등을 계속 보장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함대사령부는 파파로 사령관의 이번 한국 방문이 지속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24일 홈페이지에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의 예방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24일 홈페이지에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의 예방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에 이어 23~24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 노부오 방위성 등 일본 고위 국방관리들을 만나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와 양국 해군 간의 긴밀한 조정과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태평양함대사령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파로 사령관은 기시 방위성과 일본 자위대를 총괄하는 야마자키 고지 통합막료장 등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도발과 지역 안보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나라 지도자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미일 동맹은 필수적이며, 국제 규칙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와 호주 등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인 쿼드 협력의 중요성에도 동의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보도자료] “The leaders discussed North Korea’s ongoing provocations and the regional security situation. The leaders agreed that the Japan-U.S. alliance is indispensable to maintain and strengthen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nd the importance of Quad cooperation together with India and Australia in maintaining the international rules based order.

파파로 사령관은 일본 해상자위대(JMSDF)와 함께 강력한 방어 태세에 대한 태평양 함대의 약속을 확인했습니다.

미일 해군은 노블 퓨전(Nobel Fusion), 킨 에지(Keen Edge), 말라바(Malabar) 등을 포함한 양자와 다자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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