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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질랜드 외교장관 화상 통화 "협력 강화 논의"


 나나야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자료사진)
 나나야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자료사진)

중국과 뉴질랜드 외교 장관이 13일 전화 통화를 갖고 태평양 지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나나야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과의 화상 통화에서 “중국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섬나라 간의 전통 관계를 존중하며 뉴질랜드와 더 많은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 태평양 도서국 순방 중 피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 태평양 도서국 순방 중 피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왕 부장은 성명에서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태평양도서국 간 협력은 해당 지역에 존재하는 체계들과 공존할 수 있고 상호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후타 장관은 태평양의 우선 과제들을 진전시키고, 태평양 제도 포럼과 같은 태평양 지역 기관을 지원하며 역내 중대한 도전들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관계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후타 장관은 이어 중국 신장의 인권 문제, 홍콩의 기본권과 자유 약화, 그리고 타이완 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등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뉴질랜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이 최근 남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그 동맹국의 우려를 고조시켰습니다.

중국은 지난 4월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는데, 중국이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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