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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톈안먼 민주화 시위 33주년, 학살 잔혹 행위 규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4일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33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의 잔혹 행위와 인권 유린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희생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인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수만 명의 민주화 시위자들이 민주주의와 책임규명, 자유, 법치를 외치며 평화롭게 동참한 베이징 톈안먼 광장 학살 33주년을 기념한다”며 당시 “50일간의 시위가 1989년 6월 4일 중국 군대의 잔혹한 공격으로 홀현히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용감한 사람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와 전 세계 많은 이들은 민주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과 홍콩 당국이 그날의 기억을 억압하기 위한 시도로 텐안먼 광장의 학살을 추모하는 홍콩의 연례 집회를 금지했지만, “홍콩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은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홍콩과 신장, 티베트 등 중국 당국의 잔혹 행위와 인권 유린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높이며 책임 추궁을 진척시킬 것”이라며 “중국 국민들과 불의에 계속 맞서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6월 4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반혁명 폭동’으로 규정해 모든 관련 논의와 기념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채택한 제3차 역사결의를 통해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정치 풍파”로 기술했으며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1980년대 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3주년 기념 시위를 막기 위해 전통적인 집회 장소인 빅토리아 파크 등 도심 주요 장소에 많은 경찰을 배치하는 등 시위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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