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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동맹 진화…‘비핵화·억지’ 등 재확인 성과”


[VOA 뉴스] “미한동맹 진화…‘비핵화·억지’ 등 재확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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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들은 앞선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한동맹이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기술안보 등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비핵화와 억지를 강조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두 가치 동맹의 협력을 확인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전문가들은 앞선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한동맹이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기술안보 등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비핵화와 억지를 강조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두 가치 동맹의 협력을 확인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석좌는 VOA에,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한동맹이 북한 안보 문제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의 주제를 억지력과 공급망 등 경제 안보로 꼽으며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와 억지력, 연합훈련 등 준비태세 문제 등과 관련해 두 동맹이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석좌

“두 동맹에게 있어 이전 행정부와 다른 점은 한반도 비핵화로의 복귀입니다. 억지와 실천에 초점을 맞추고 미한동맹의 준비태세를 다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빠졌던 것이었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도 이번 미한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목적을 모두 달성한 성공적인 회담으로 평가하고, 미국의 확장억지 제공 의지를 재확인하고, 장기간 중단됐던 연합훈련 확대에 합의하는 한편 북한과 대화의 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한 것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해리 해리스 / 전 주한 미국대사

“매우 훌륭한 정상 회담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주요 목표인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지를 재확인하고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미 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장기간 중단된 합동군사훈련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북한과 대화의 길은 열려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두 정상 모두가 다양한 현안에서 일치된 시각과 접근을 보여줬다며, 특히 지난해 5월 발표한 미한 정상 공동성명과 비교해 북한 위협의 현주소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

“북한의 위협 측면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성명입니다. 북한의 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협, 적대행위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과 관련해 두 대통령의 대북 논의의 핵심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즉각적이고 해야 할 일이 분명히 담겼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중앙정보국 CIA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던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이 아직 핵실험과 추가 ICBM 도발을 하지 않은 단계에서 미국과 한국이 굳이 어떤 전략자산을 배치할 것인지 구체화하는 대신 억지와 방어에 대해 폭넓은 방안을 명시한 것만으로도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이 같은 미한 양국의 기조는 지난 한국의 문재인 정부 접근과의 분명한 작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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