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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연합훈련 협의’ 개시…‘확장억제협의체’ 재가동”


[VOA 뉴스] “미한 ‘연합훈련 협의’ 개시…‘확장억제협의체’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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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정상이 북한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를 개시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었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 대응에 필요한 지원 제공 의지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동행 취재 중인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한국 정상이 북한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를 개시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었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 대응에 필요한 지원 제공 의지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동행 취재 중인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훈)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

예정 시간을 넘어 진행된 회담 이후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확장억지 공약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억지태세를 강화해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해결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안보의 도전에 대해 협력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안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강한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님은 굳건한 방위 및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두 정상은 이런 차원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이른 시일 안에 재가동하기로 합의하고, 연합방위태세 재고를 통한 억지 강화, 특히 북한 정권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필요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국의 공약과 이런 조치들의 확대와 억지력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핵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한 지원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백신 지원을 제의했습니다. 우리는 즉각 그것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입니다.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사안과는 별도로 인도주의와 인권의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공동성명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촉진한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밝혀 1년 전 미한 정상회담 당시보다 더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예고됐던 것처럼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한반도를 넘어서’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미한동맹이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에 보다 폭넓게 기여할 것이란 점이 거듭 강조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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