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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 "북한 불법환적 감시 적극 참여...북한 불법 무기에 대한 우리 결의 보여줘"


호주 해군 함정들이 브레스베인 근해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해군 함정들이 브레스베인 근해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군 당국은 북한의 불법 선박간 환적 감시를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해군 함정 6차례, 초계기 10차례 파견 등 국제군 협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 B-2폭격기의 호주 전개는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호주 국방부는 12일 북한 불법 환적 감시 활동과 관련해 “우리 군 자산과 병력 배치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진지한 결의와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 “Since 2018, Australia has contributed to a multinational force to monitor and deter illegal ship-to-ship transfers of goods sanctioned by the UN Security Council under Operation ARGOS, we have deployed a Royal Australian Navy vessel six times and a maritime patrol aircraft on ten occasions. The deployment of our military assets and service men and women demonstrates the seriousness of our resolve on North Korea’s illegal weapons programs and our commitment to the security and stability of the Indo-Pacific.”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성명에서 “호주가 지난 2018년부터 ‘아르고스 작전’에 따라 유엔 안보리 제재 품목의 불법 선박간 환적을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한 다국적군에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해군 함정 6차례, 해상 초계기 10차례 파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는 가장 최근의 경우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동중국해에 해상 초계기를 투입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항공기들이 호주에 순환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선, 이는 2021년 호주-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 (AUSMIN)에서 체결된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 “The rotational deployment of US aircraft to Australia reflects the commitments made at the Australia-United States Ministerial Consultations (AUSMIN) 2021 where both countries agreed to a range of enhanced force posture cooperation activities to promote an open, inclusive, and resilient Indo-Pacific region. Among other areas, Australia and the US agreed to ‘enhanced air cooperation through the rotational deployment of US aircraft of all types in Australia and appropriate aircraft training and exercises’ to increase Australia-US interoperability amidst growing geostrategic competition.”

이 대변인은 양국이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탄력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촉진하기 위해 일련의 강화된 병력 배치 협력 활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호주와 미국은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측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호주에 모든 유형의 미 항공기를 순환 배치하고 적절한 항공기 훈련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호주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북한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연합공중훈련인 ‘콥 노스’(Cope North)에도 참여하는 등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지난달 23일, B-2 스프릿 스텔스 폭격기를 호주 영공에 전개해 호주 공군이 보유한 F-35A 라이트닝 II, EA-18G 그라울러 F/A-18 호넷 등과 함께 작전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1월 B-1 랜서 전략 폭격기 2대가 전개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재래식 핵무장이 가능한 B-2 폭격기는 B-1, B-52와 함께 미국의 3대 폭격기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전력 중 하나입니다.

한편 호주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거듭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 시험을 강하게 비판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시스템 추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노력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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