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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자사 컴퓨터 북한 반입 의혹에 “조사 진행 중…판매 허가한 적 없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며 10일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의 컴퓨터 업체 ‘델(Dell)’이 북한에서 발견된 자사 컴퓨터 모니터의 유입 경위와 진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 북한에 자사 제품의 판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북한에서 자사 컴퓨터가 발견됐다는 VOA의 지적에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미국과 기타 관련 법률을 준수한다”면서 “북한 내 혹은 북한 정권에 어떤 제품도 판매하거나 파트너들에게 판매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델 관계자] “Dell Technologies complies with US and other applicable laws and does not sell, nor authorize its partners to sell, any products in North Korea or to the North Korean government. We have been investigating to try and determine whether these monitors are Dell products or counterfeits and, if they are Dell products, how they were acquired.”

그러면서 “해당 모니터가 델의 제품인지 혹은 모조품인지 여부와 만약 델의 제품이라면 어떻게 구매됐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벌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 10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 사진을 분석해 현장에서 델 로고가 박힌 컴퓨터 모니터 약 50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책상 아래쪽에 연결된 컴퓨터들도 어렴풋하게 델 로고가 찍혀 있는 듯한 모습도 촬영돼 어떤 배경에서 북한이 미국의 델 컴퓨터와 모니터를 사용하게 됐는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북한 등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자 제재를 시행 중이며, 유엔 안보리도 컴퓨터와 각종 기계류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델 컴퓨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나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 승인이 없었다면 북한 반입은 모두 제재 위반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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