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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베네수엘라 억류 미국인 2명 석방"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네수엘라에 수감됐던 미국 정유회사 시트고(CITGO)의 임원 구스타보 카르데나스 씨와 쿠바계 미국인 호르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씨가 석방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8일 밤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석방은 백악관 고위 관리들로 이뤄진 대표단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석방된 이들은 자녀들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잃었다”며, “가족들은 그들의 부재에 매일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두 사람의 석방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직후에 나온 점에 주목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국영방송으로 중계된 각료회의에서 미국 대표단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공손하고 화기애애하며 외교적인' 대화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관심 사항, 의제들에 대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베네수엘라와 전세계에 중요한 문제들을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백악관 관리들의 이번 베네수엘라 방문은 거의 20년 만이라며, 미국 정부 관리들은 회담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익명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해 구금된 약 10명의 미국인 가운데 어떻게 이 두사람이 선정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관리는 로저 카스텐스 인질 문제 담당 미 대통령 특사가 전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전히 추가적인 석방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의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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