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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전 사령관 “북한 핵포기, 정보유입 등 내부 압박도 필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외부 압박뿐 아니라 정보유입 등을 통한 내부 압박도 필요하다고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이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유입 등을 통한 ‘내부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1일 미국 워싱턴타임스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외부 압박만으로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샤프 전 사령관] “I personally believe that there's no amount of external pressure that is going to force Kim Jong moon to get rid of its nuclear weapons. I think the only way that has any potential is to create both external pressure and internal pressure and that will require information getting into North Korea…”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부 압력과 내부 압력을 모두 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 정보의 북한 유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또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통일되고 비핵화된 한반도가 중국의 국익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중국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핵무기가 없더라도 북한은 한국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북한이 세계 최대의 포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서울의 사정거리 내에 위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을 압도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샤프 전 사령관] “I am very confident that the South Korean military and the U.S. and all those that would come to fight, we would be able to stop North Korea from taking Seoul. I'm confident in that. But I also unfortunately believe that if a full-scale attack like that took place, the number of casualties in the city of 28 million, which the greater Seoul metropolitan area is, would be horrific,”

한국군과 미군 등이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전면적인 공격이 벌어지면 2천 8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의 사상자 수가 끔찍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이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미사일 역량을 구축하는 가운데 과거보다 정확도가 높아졌고 목표물을 타격하는 역량도 강화됐으며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이 세계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선 “한국은 이를 위한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도발과 긴장이 형성된 와중에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프 전 사령관] “You probably don't want to do OPCON transition in the middle of provocation you know, things are real tense, like they were drawing fire and fury. The middle of that is not the time to do it.”

샤프 전 사령관은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는 것 외에는 변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특히 한국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의 합참의장과 국방장관 등 두 나라 모두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연합사령관 재임 시 한국 합참의장과 거의 매일 소통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한국의 미래연합사령관은 시간과 거리 등의 제약으로 인해 미국 합참의장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연합사령부가 두 나라 모두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으로 한국에서 근무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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