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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현금 인출 행렬...루블화 30% 폭락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러시아 국민들이 서구의 경제제재로 인한 현금 부족 등을 우려해 은행 앞에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1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 국민들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길게 줄 서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러시아 내에서뿐 아니라 일부 중부 유럽에 있는 러시아 국민들도 러시아 은행이 제재 대상에 오름에 따라 앞다퉈 돈을 인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서방측의 제재 발표 이후 약 3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8일 루블화 환율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기준 금리를 9.5%에서 20%로 올렸고 주식 시장과 선물 거래 시장을 폐쇄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서방 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가 받는 경제적 영향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영향은 러시아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대중교통부는 러시아의 제2대 은행인 VTB 은행 등 금융 기관들이 제재를 받게 됨에 따라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 삼성 페이 등을 통해서 지하철과 버스, 트램 등을 타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주말 간 대중교통 이용을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의 전자기기의 수입이 제재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자동차 생산의 경우 마이크로 칩과 기타 부품에 대한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타격을 입게 된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특히 전기전자 산업이 받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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