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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전 장관 “김정은에 ‘미국의 힘’ 과시… 인질 석방, 핵실험·ICBM발사 유예 성과”


마이크 폼페오 전 미 국무장관은 2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미국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인 인질 석방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석방을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전 국무장관] “I went to see Chairman Kim to tell him that we were prepared to do the right thing. Chairman Kim must do the right thing. You must release American hostages and we got all three of the American hostages home…We simply presented American power. We convinced Chairman Kim not to do any nuclear testing not to conduct long range missile testing.”

폼페오 전 장관은 25일 미국의 최대 보수진영 행사로 불리는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4년 동안 “강인함으로 미국인을 보호했다”면서 2018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사실은 언급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우리는 옳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으니 당신도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인 인질 3명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악당(bad guy)에게 미국인의 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면서 “그저 미국의 힘을 과시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에게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하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구금했던 젊은 미국인을 미국 집으로 돌려보내 죽게 만든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오 전 국무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준비하던 지난 2018년 5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북한에 억류된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북한과 ‘톱다운’ 방식의 북핵 협상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북한과 전쟁 가능성을 막았다고 자평해왔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배에게 정당성만 부여했다”고 비판하는 등 ‘톱다운’ 방식의 대북 접근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나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할지 말지를 그 사람의 말을 갖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지난해 5월)] “Well, what I never do is I never make a judgment what a man or woman is going to do or not do based on what they said. We’ll see. If he made any commitment, then I would meet with him.”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의지 없이는 김 위원장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4월말 ‘세심하게 조정된 실질적 접근법을 통해 대북 외교를 모색한다’는 기조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하며 대북 외교를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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