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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총 608구 신원 확인…북한이 넘긴 55개 상자서는 81구 확인


지난 2018년 7월 북한 원산에서 미군과 유엔사 관계자들이 북한이 송환한 미군 유해가 담긴 관에 유엔기를 덮고 있다.

미국 국방 당국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총 608구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55개 상자에서는 총 81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17일 기준 총 608구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DPAA는 이날 갱신한 한국전 참전 미군 신원확인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전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전 참전 미군은 7천54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DPAA의 이번 통계는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갱신됐습니다.

갱신된 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2018년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에 인도한 유해 상자 55개에서는 총 81구의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2018년 넘긴 55개 상자에는 대략 200여 구의 유해가 담겼고, 이 중에는 한국군 유해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인도했거나 미-북 공동 발굴 작업을 통해 수습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중에서는 지금까지 총 343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1990년~1994년 미군 유해 208구를 미국에 인도했고, 1996년~2005년 북한 지역에서 진행된 미-북 공동 유해 발굴 사업을 통해서는 229구의 미군 유해가 수습돼 미국으로 인도됐습니다.

미-북 공동 발굴 사업 재개와 관련해 DPAA 션 에버렛 대변인은 최근 VOA에 북한이 수년째 미국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인 ‘펀치볼’에 신원미상으로 묻혔다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는 총 158구로 집계됐습니다.

‘펀치볼’에는 한국전쟁 전후 유해는 수습됐지만 복원 불가 판정을 받고 신원 미상으로 남은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840여 구가 묻혔습니다.

약 4년 전 DPAA는 수십년 동안 신원 미상으로 ‘펀치볼’에 묻혀 있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에 대한 총 7단계의 신원확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DPAA는 새로운 유전자 감식기법 도입으로 이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프로젝트의 4단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DPAA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로렌스 브라운 육군 상병과 프랜시스 주리 육군 상병, 케네스 브리저 일병의 신원이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상병은 한국전 당시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잡혀 포로수용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주리 상병은 장진호 전투 중 실종 보고됐습니다.

브리저 일병은 장진호 인근 방어선에 부대가 주둔해있던 중 실종 보고됐습니다.

브리저 일병의 유해는 북한이 2018년 인도한 유해 상자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편 DPAA 에버렛 대변인은 최근 VOA에 당국은 현재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신원 확인 현황이 담긴 웹사이트를 개편 중이라며, 집계 현황이 실시간 자동으로 갱신되는 기능이 추가되는 개편 작업은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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