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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북한 지난해 미수령 코로나 백신, 다른 필요국 전달”…128만 회분 새로 배정


지난해 8월 미국이 코백스를 통해 지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이 지난해 받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백신이 다른 필요한 나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세계백신연합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백스는 북한에 코로나 백신 128만 회분을 새로 배정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9일, 지난해 북한에 배정돼 축적돼 있던 코로나 백신 물량이 더 이상 북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비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2022년부터 각국의 필요를 기반으로 백신을 할당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비 대변인]”COVAX is moving in 2022 to needs-based vaccine allocations and hence the accumulation of previously allocated doses is not relevant anymore in the case of DPRK.”

가비 대변인은 지난해 북한이 수령하지 않은 백신이 이제는 북한의 몫이 아니냐는 VOA의 추가 질문에 “그렇다”면서, 일단 백신 수령 의사를 밝힌 필요 국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코백스는 지난해 3월 199만 2천 회분, 11월 473만 4천 회분, 12월 128만 8천 800회분 등 총 811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북한에 배정했습니다.

이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백신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백신 수령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실제로 북한에 전달된 백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받기 위해서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고 백신 전달을 위한 국제 요원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코백스로부터 중국산 백신인 시노백 297만 회분을 배정받았지만, 이 백신을 코로나로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들에 재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북한은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도입하지 않은 두 나라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한편 코백스는 7일 발표한 ‘13차 백신 배분 계획’에서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8만 8천 800회분을 새로 배정했습니다

가비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국가적 팬데믹 대응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 도입을 결정할 경우 북한이 2022년 국제 백신 접종 목표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적 고려에 따라 백신을 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비 대변인] “Vaccines were allocated to DPRK on technical considerations to enable the country to catch up with international immunization targets in 2022 in case the government decides to introduce COVID-19 immunizations as part of the national pandemic response. Gavi and COVAX are continuing the dialogue with DPRK to operationalize the COVID-19 immunization program.”

그러면서 가비와 코백스는 계속해 신종 코로나 접종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북한 당국과 계속해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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