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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반란군 '정권 장악' 주장


부르키나파소 반란군 대표들이 24일 국영 RTB 생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축출'을 발표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에서 지난 23일 쿠데타를 시도한 일부 군인들이 로슈 마크 크리스천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 병력 10여 명은 24일 국영TV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군부가 폭력 없이 정권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새 군부 지도부가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선거를 진행하기 위한 일정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지도부는 이날 헌법을 일시 중단시키고 국회를 해산했으며, 국경을 봉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군의 이같은 발표는 수도 와가두 대통령궁 인근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현재 카베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일부 매체들은 전날 그와 다른 각료들이 반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군 대표인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의 서명이 담긴 성명에 따르면 관련 인물들은 안전한 장소에 구금 중입니다.

성명은 카베로 대통령이 국가를 단합시키는데 실패했다며, 국가가 직면한 도전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베로 대통령 측은 앞서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생존해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행방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쿠데타로 규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카베로 대통령이 구금 중이라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하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반군 지도부는 무기를 버리고 카보레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AF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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