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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 2발 발사 정황...새해 5번째 무력시위


북한은 지난해 9월 13일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13일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5일 오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해 현재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한국에 매우 다른 종류의 공중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파괴력은 탄도미사일에 못 미치지만 정확도가 훨씬 높고 저고도를 유도 비행하면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나흘 간격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지난해 3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순항 미사일로 레이더를 무력화시킨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은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작년 9월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당시 비행거리가 1500㎞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14일은 열차에서, 17일에는 평양 비행장에서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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