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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여객기 강제착륙' 벨라루스 관리 4명 기소


지난해 5월 벨라루스 당국에 의해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목적지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검찰이 지난해 5월 반정부 활동가를 체포하려고 민항기를 강제착륙시켰던 벨라루스 관리 4명을 20일 기소했습니다.

당시 벨라루스 정부는 기내 폭발물 신고를 이유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착륙하도록 했습니다.

또 여객기에 타고 있던 반정부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 씨와 그의 동료를 체포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소된 레오니드 미칼레비치 츄로 벨라루스 항공국장과 올레그 카지유치츠 부국장 외 보안당국 관계자 2명은 항공기에 대한 해적 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다.

기소장에 따르면 츄로 국장은 당시 해당 항공기가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를 향해 이륙하기 전에 벨라루스 항공당국에 개인적으로 연락해 허위로 기내에 폭발물이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벨라루스 항공당국은 조종사에게 알리기 앞서 해당 기체가 벨라루스 영공에 진입하길 기다리면서 민스크 공항에 강제착륙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장은 또 카지유치츠 부국장의 경우 폭발물 위협과 관련한 초기 기록을 허위 작성하려 시도했다며, 이 과정에 2명의 보안당국 관계자가 연루됐다고 적시했습니다.

관련 기소장은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됐습니다.

이번 기소와 관련해 마이클 드리스콜 미 연방수사국 뉴욕사무소 부국장은 항공기 납치는 “미국 법을 무모하게 위반한 행위” 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에 기소된 4명이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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