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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부, 벨라루스 여행금지 발표...'여객기 강제착륙' 대응


미국 워싱턴의 교통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교통부 건물.

미국이 벨라루스 정부의 여객기 강제착륙 행위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과 벨라루스 간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미 교통부는 어제(6일) 인도주의적 또는 국가안보 관련 이유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벨라루스 간 항공권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요청에 따른 이번 명령은 곧바로 효력이 발생하며, 복수의 항공사가 제휴를 맺어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연계하는 '인터라인' 항공권에도 적용됩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5월 야권 인사인 라만 프라타세비치 씨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국적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에 강제착륙시켰고, 이 과정에서 전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벨라루스 정부의 이같은 행위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국제사회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국무부는 벨라루스 관리 46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아들을 포함한 벨라루스의 개인 78명과 8개 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결정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잇따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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