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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미사일 우려 더 커져...기존 틀 이용한 대화 지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북한의 올해 네 번째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했습니다.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국들이 기존 대화 장치를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은 최근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전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같은 말을 반복할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이건 점점 더 우려가 커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at the risk of repeating myself, because this is increasingly concerning, I mean, there haven't been that many periods, I think, in recent time where we have seen so many launches from the DPRK. And for us, it is just another reminder of the need for the DPRK and all the parties engaged to involve themselves, engage themselves in diplomatic talks.”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이렇게 많은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이건 북한과 모든 관련국이 외교적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북 대화 재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마련된 대화 장치가 활용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I think there are existing mechanisms, and existence lines of communications. And I think at this point, these should be used. The Secretary General is very supportive of those diplomatic frameworks that already exist, but they need to be used.”

“기존의 장치가 있고, 소통 라인이 남아있으며, 현시점에선 이런 것들이 사용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존의 ‘외교적 틀’을 매우 지지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앞선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직도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고, 잠재적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 문제는 모든 관련 회원국들이 주목해야 하고, 외교관이든 언론이든 우리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북한의 발사는 “검증 가능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 간의 즉각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한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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