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정치권, 베이징 올림픽 복장 '강제노동 무관' 증명 요구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의회 의원들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공식 복장 소재가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것이 아님을 증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12일 공개한 서한에서 “2022년 올림픽 경기에 IOC 인사와 다른 이들이 강제노동으로 오염된 복장을 입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서한은 IOC가 공식 복장 생산계약을 맺은 중국제조사 안타체육과 헝위안샹 (HYX) 집단을 거론하며, 두 회사가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대학살을 자행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나온 면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는 강제노동과 현지에서 저지르는 조직적인 탄압과 동일한 단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IOC가 헝위안샹 집단로부터 받은 원산지 소재 증명서를 제시하고, 앞서 안타체육이 IOC에 강제노동에 쓰인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보장한 내용을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CECC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인권에 대한 준수와 존중, 인간의 존엄성 보존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IOC가 관련 복장을 제조한 이들의 인권을 준수하고 존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