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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역당국 "오미크론 전파 빨라...한두 달 내 우세종 될 듯"


한국 평택 시내 의료시설 관계자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환자들을 살피는 모니터 앞을 지나고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앞으로 한두 달 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 위중증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상원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이상원 단장]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고, 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쩌면 그와 비슷한 시점,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의 시점에서 우세종이,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고, 또 우리나라의 예방적 상황이 좀 더 충실하게 된다면 이보다 조금, 약간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한국 내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감염자가 총 178명 확인됐고 감염 의심사례 10명까지 더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총 188명입니다.

확진자들의 가족 감염률이 44.7%로,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20%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입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3차례 백신 접종을 한 추가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감염을 일으켜 현재 돌파감염자가 모두 5명입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갔지만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 지 사흘째인 20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위중증 환자수가 997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1천16명, 1천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7일 연속 900명 넘게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신종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입니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81%이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88%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20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입원할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510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는 방역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병상 확보를 긴급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병원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동시에 수도권 공공병원 가운데 가능한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공공 부문 의료 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해 달라”며 최소한의 필요 인력을 제외한 코로나 진료 관련 전문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중증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 유행 위험도는 지난 18일까지 4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입니다.

[녹취: 전해철 장관] “국민 여러분께서도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 자제 등을 통해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 해주시고 방역수칙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청소년들과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기본 접종과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리겠습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20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318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 주 중에는 7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가 감소해 주 초에는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의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1.9%이며, 3차까지 맞은 추가접종률은 22.5%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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