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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IAEA, '핵시설 손상 감시 카메라 교체' 합의


지난 7월 이란 카라즈의 핵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
지난 7월 이란 카라즈의 핵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카라즈 핵시설 내 감시 카메라 교체에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성명을 내고 “감시 카메라 교체 합의는 이란 내 검증과 감시 활동에 있어 중요한 상황 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또 “감시 카메라가 수일 내 설치될 것”이라면서 “이번 조처로 현 시설에 관한 정보를 계속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카라즈 핵 시설이 사보타주 공격을 받아 카메라 4대 가운데 1대가 파괴됐습니다. 이란은 이를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후 이란은 카메라들을 모두 치웠고 IAEA가 카메라를 교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조처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격분시켰습니다.

이란의 카라즈 시설 카메라 교체 허용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나왔습니다. 핵 합의 복원 회담은 지난 6월 중단됐다가 5개월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지난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 세계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2018년 전임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 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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