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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타이완과 단교 


다니엘 오르테가(왼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자료사진)
다니엘 오르테가(왼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자료사진)

중미 국가인 니카라과가 9일 타이완과의 외교관계를 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데니스 몬카다 니카라과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니카라과 정부는 오늘부로 타이완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어떠한 접촉이나 공식 관계도 맺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몬카다 장관은 단교를 단행한 이유로 “니카라과 정부는 세계에 단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전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타이완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니카라과는 지난 1985년 타이완과 한차례 단교를 했다가 1990년 다시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대선을 통해 4연임을 이어간 가운데, 두 차례 단교 모두 그의 임기 중에 결정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오르테가가 부정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았다며 그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니카라과의 단교 발표로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14개 나라로 줄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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