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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대사 "외교 통한 한반도 평화에 전념…북한 긍정 반응 기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과의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9일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결과 발표를 위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회의 기간 종전선언과 관련한 내용이 제기됐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 대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be committed to achieving lasting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dialogue and diplomacy with the DPRK.And to that end, we continue to seek engagement with the DPRK as part of a calibrated, practical approach to make tangible progress that we hope will increase the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of Korea, of all of our allies and our deployed forces.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모든 우리의 동맹과 해외주둔 미군의 안보를 증진시키길 희망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계속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미국은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 “We don’t have any hostile intent toward the DPRK.And we have made clear since the beginning of this administration that we are prepared to meet them without preconditions, and we hope that the DPRK will respond positively to our outreach.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with Japan,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best to engage the DPRK so that we can ensure that we have peace and security for all of the countries impacted by that country’s actions.”

이어 “우리는 행정부 초기부터 그들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와 함께 북한과 관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놓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모든 나라들이 평화와 안보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말했습니다.

이날 토마스-그린필드 대사의 발언은 최근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과 당국자 등의 ‘종전선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과 거의 동일합니다.

앞서 국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7일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낸 데 대한 논평 요청에 토마스-그린필드 대사와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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