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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인도 외교장관 "아프간 인도주의적 상황 우려"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외교장관들은 26일 "아프가니스탄에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화상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3개국 장관들은 아프간의 악화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 지역의 마약 밀매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아프간으로부터 불법 마약 밀거래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테러 조직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아프간 정부가 붕괴하고 탈레반 정권이 재졈령했지만 수십억 달러의 해외 원조가 중단되는 등 탈레반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 등은 내각을 모두 남성으로 구성한 탈레반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아프간 특사는 다음 주 도하에서 탈레반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3일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이 아프간인들을 위한 안전한 통로를 포함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경제 상황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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