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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군 증강에 '모든 옵션' 논의"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 증강에 대해 모든 선택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미 국무부가 26일 밝혔습니다.

카렌 돈프리드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은 다음 주 협의에 따라 앞으로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돈프리드 차관보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고 모든 범위의 옵션이 포함된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이번 주말 '밀리터리 타임즈'(Military Times)에 러시아가 9만 2천 명 이상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집결시켰으며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선동적이라고 일축하고, 아무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국 병력을 배치할 권리에 대해 옹호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나토와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 회의 참석을 위해 라트비아와 스웨덴을 방문합니다.

돈프리드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양국 간 회담에 대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나토가 모두 군사 훈련을 하고, 러시아는 미국이 이달 초 자국을 겨냥한 핵 공격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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