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지구에서 생산되는 면화 대부분이 위구르 소수민족의 강제노동 착취에 의존해왔다고 분석한 보고서가 어제(23일) 공개됐습니다.
영국 셰필드할람대학의 헬레나케네디 국제정의센터는 ‘신장의 면화가 어떻게 국제공급망을 속였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내 5개 주요 면화공급사가 위구르 신장지구에서 나오는 면화를 사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공급사들은 이같은 반제품 면화를 공정 중간 과정에서 외국회사에 팔아 완제품 면화로 둔갑시킨 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수 백여 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신장지구에서 생산되는 면화의 약 85%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의 강제노동 착취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면화농장은 위구르 내 설치된 수용소 부근에 위치해 있다며, 수감자들의 면화농장 강제동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도 올해 1월, 강제노동 착취 실태를 근거로 위구르 지역 내 생산되는 모든 면화제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