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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정보국장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세히 감시"


스콧 베리어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
스콧 베리어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

미 국방정보국(DIA) 스콧 베리어 국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등에 대해 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의 도발 등 행동패턴은 예측이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7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을 매우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이날 ‘CBS’ 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주한미군에 DIA 장교가 근무하면서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팀원들과 이 문제 등을 매일 매우 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베리어 국장] “The good news is we've got DIA officers at U.S. Forces Korea. They watch this problem every day, very, very closely with our teammates at INDOPACOM. And so, as I look at Korea in the last 30 years and looking forward, I have a hard time seeing my way through what would actually change their behavior and how they view the world in their own state survival. So, I don't see much of a change in their trajectory at this point.”

다만 자신이 북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북한이 언제 (미사일) 도발이나 공격을 감행할지 예측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 사안은 여전히 다루기 힘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지난 30년 간 북한을 관찰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국가 생존을 위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현재 북한의 궤도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열차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 28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발사했고 30일에는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15일 발표한 ‘2021 북한 군사력(North Korea Military Power)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으며,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모두 포기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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