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간인 '광군제'에 중국 소비자들이 1천 390억 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광군제는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쳐서 광군, 즉 독신제로 불리는데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쇼핑을 통해 외로움을 달랜다고 광고하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엔 미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쇼핑 행사가 됐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기간 이뤄진 거래액이 약 5천 400위안, 미화 845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닷컴은 3천 500억 위안, 미화 5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두 업체의 성장률은 각각 14%, 28%로 앞선 해의 93%, 32%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성장세가 둔화한 데 대해서 외신은 중국 공산당이 ‘공동 부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공격적인 판매와 소비가 중국 공산당의 눈에 공동 부유와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올해는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중국 내 전력난 등으로 인해 물품 조달이 예년처럼 원활하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 이 기사는 AP와 AF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