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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통령 "어린이들 등교 두려워해"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아프리카 국가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최근 극단주의 이슬람무장단체 등에 의한 잇따른 학생 납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지난 2014년 276명의 소녀를 납치한 이래 어린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26일 수도 아부자에서 안전한 교육을 주제로 행한 연설에서 보코하람 사건 이후 아프리카 북부 전역에서 납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북부와 중앙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학교를 표적으로 한 납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1천여 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1천 2백만 어린이들이 공포에 질려 등교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특히 여자 어린이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학교를 빨리 그만둔 여자 어린이들의 경우 조혼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제 아동인권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나이지리아 여성 44%가 18세 생일을 맞기 전에 결혼한다며, 세계 최고 조기혼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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