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 행사 폐막식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이 2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양자관계와 한반도 및 국제 현안 등을 두루 논의했습니다.
정 장관은 회담 뒤 언론브리핑에서 “북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은 현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양측이 역내 모든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모든 당사국이 긴장 고조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각별히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