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월까지 3분기에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여성 3명과 남성 9명 등 12명이라고 한국 통일부가 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에서 지난달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모두 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입국한 195명과 비교해 5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 입국 탈북민은 2003~2011년까지 해마다 2천~3천 명에 달했지만,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2012년 이후 연간 평균 1천 300명 대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북한 지도부가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 내 이동 통제도 강화되면서 지난해 한국 입국 탈북민은 229명으로 지난 20여 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입국한 탈북민 48명 중 남성은 29명, 여성 19명으로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3만 3천 800여 명 중 여성이 72%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소식통은 23일 VOA에, 올해 입국한 탈북민 대부분은 코로나 이전에 탈북한 사람들이며, 특히 남성은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