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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위원회, '중국 인권 문제' 둘러싸고 갈등


지난 2018년 10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지난 2018년 10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인권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을 두고 회원국들이 두 그룹으로 갈라져 상반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를 주축으로 한 세계 43개국은 21일 제3위원회에서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중국을 규탄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날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43개국이 서명한 공동성명을 대표로 읽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중국 내에 널리 퍼진 고문과 폭력을 포함해 구조적 인권 유린 문제를 지적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인권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쿠바 등 62개국은 이에 중국 측을 옹호하는 맞불 성명을 내고 이들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80개 이상의 나라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지지했다며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들어 헐뜯고자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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