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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음달 기후총회 불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6년 9월 항저우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6년 9월 항저우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가 시 주석이 기후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관들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시 주석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존슨 총리 역시 이를 들었다"며 다만, 중국 측 입장은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시 주석의 불참은 중국이 기후변화 목표 설정을 거부하는 전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 발생량의 27%를 차지한 최다 배출국으로 중국 온실 가스량은 2위인 미국 11%의 2.5배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21차 총회(COP21)를 열고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파리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떠나 해외 방문길에 오르지 않았고 정상 회담 등은 화상 회의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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