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현재 90%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49.65%의 득표율로 헌법 개정에 필요한 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합러시아당은 이날 450석 중 315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5년 임기의 의원 450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225석은 지역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지역구제로, 나머지 225명은 정당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대표 정당명부제로 선출됩니다.
'AP' 통신은 나머지 3개 야당인 공산당, 자유민주당, ‘정의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의 개표 결과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야당도 모두 친 푸틴 정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반 푸틴 진영을 상징하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2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그의 정당인 ‘부패투쟁 재단’ 지부들도 모두 해체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2024년 대선 재출마에 앞서 권력기반을 더욱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