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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다른 나라처럼 군사행동’…‘한·중 협력’ 강조”


[VOA 뉴스] “북한 ‘다른 나라처럼 군사행동’…‘한·중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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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모두 대화 재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즈의 한국 가입 구상과 관련해서는 구시대적 냉전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비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모두 대화 재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즈의 한국 가입 구상과 관련해서는 구시대적 냉전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비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한중 양국이 최근 30년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평화, 발전, 번영의 촉진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선 데 대해 언급했습니다. 군사적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북한만이 아니라며 모두가 같이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물론 우리 모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원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당사국들이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왕이 부장은 또 최근 미국 의회가 기밀정보 공유 대상 국가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 가입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파이즈 아이즈는 완전히 냉전 시대의 산물로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비판했습니다.

또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었다는 평가에 대해, 미국을 선호하든 중국을 선호하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해 한국이 양국 중 택일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만나 한중 양국이 다른 상황 속에서도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해왔다면서 두 나라의 경제는 고도의 상호보완성이 있는 만큼 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자주 왕래하는 친척들처럼 지내야 합니다.”

또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는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각종 방해를 극복하고 배제해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면서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하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더 성숙한 한중 관계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전병곤 선임연구위원은 왕이 부장의 주된 방한 목적은 미한동맹과 미한일 협력 강화를 견제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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