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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수함, 안정적 타격 능력으로 북한 억제 도움 될 것"


한국의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지난 8월13일 해군에 인도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한국의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지난 8월13일 해군에 인도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미 전문가들은 한국이 개발하는 잠수함들이 상당히 안정적인 타격 능력으로 북한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작전 지역을 늘려 적의 탐지 능력을 교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일 한국이 개발하는 새로운 잠수함들이 북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 연구원] “The new submarines that South Korea is building, they each carry six ballistic missiles potentially. They haven't built all those missiles yet. That's the plan. And so, when they have completed those missiles, it 'll actually have a fairly substantial attack. And it would be very difficult for North Korea to find and to destroy those submarines. So, it's a relatively secure strike capability.”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건조하고 있는 새로운 잠수함들이 잠재적으로 각각 6기의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상당한 공격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이 잠수함들을 탐지해 파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한국 잠수함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잠수함 규모가 북한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질적으로 훨씬 우월하기 때문에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잠수함 개발이 한국 해군력 균형과도 관련이 있다고 베넷 선임연구원은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연구원] “They're looking at developing an aircraft carrier, but they're also planning on developing submarines. So they're trying to develop a balanced naval force And that means submarines are a part of that You know they're not asking to build six submarines in a couple of years They're going to do it over time. So they're trying to do it in a very balanced and gradual manner.

한국이 항공모함 뿐 아니라 잠수함도 개발하면서 균형 잡힌 해군을 발전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잠수함도 그 과정의 일부라며, 한국이 몇 년 안에 6대의 잠수함을 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매우 균형 잡히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8억4천500만 달러 규모의 장보고 Ⅲ 배치(Batch)-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10일 방위사업청이 이같이 전했다며 Ⅲ 배치(Batch)-Ⅱ급 잠수함 2번함이 오는 2026년까지 건조 완료 후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천600t급인 이 잠수함은 길이 89m에 폭은 9.6m로 최대속력은 37km/h(20노트)에 이릅니다. 승조원 5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 최대 10개까지 장착이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 해군은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취역시켰습니다. 이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수직발사관 6기를 장착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10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연이은 미사일 개발이 한국의 작전 지역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녹취:루이스 소장] “South Korea is a fairly small country And so the ability to fire missiles from the ocean increases the operating area to make them more secure And it gives them the ability to fire missiles. Opponents from different angles which complicate the ability of opponents to detect and respond to such launches.

한국은 비교적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작전 지역을 늘려주고 안전도 더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겁니다.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공격을 시도할 경우 육지보다 해상에 있으면 생존이 훨씬 더 쉽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소장] “The advantage of having those at sea as opposed to on the land is they are much more survivable if North Korea attempts to attack them And they are because they can be spread out they can attack North Korea from different angles which would just make it much harder for North Korean radars to see them.

루이스 소장은 서로 분산돼서 다각도에서 북한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레이더가 감시하기가 훨씬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기 위해 한국 육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북한이 이를 탐지해 시간을 벌 수 있지만 해상에 있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레이더가 이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겁니다.

루이스 소장은 또 한국은 북한과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공격 미사일 군대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그런 시스템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의 연이은 잠수함 개발에 대한 VOA논평 요청에 언급할 게 없다면서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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