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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아프간 주민 절반 인도적 재앙 직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국민 절반이 생존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도주의적 재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한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우려하며, 인도주의적, 경제적 위기가 심화하고,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 수단들이 완전히 붕괴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은 이미 가뭄과, 분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약 1천 800만여명이 식량 수급 불안정을 겪고 있다며, 특히 내년의 경우 5세 이하 영유아 인구 절반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전복된 이후 집을 떠난 약 8만 명의 주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해왔습니다.

유엔은 올해 초 아프간 내 인도주의사업을 위해 회원국들에 13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모금액은 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다음주에 인도주의 사업 수요 증가에 따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모든 회원국들이 도움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기를 겪고 있는 아프간 국민들에 대해 깊이 숙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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