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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탈레반에 '안전한 통행' 촉구


린다 토마스-그린필드(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에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공동 제출한 이 결의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국의 찬성으로 30일 채택됐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결의안 투표에서 기권했습니다.

안보리 결의는 탈레반이 아프간인과 모든 외국인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발을 허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프랑스가 제안한 수도 카불에 유엔이 감독하는 "안전지대"를 설정하자는 주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결의안 채택 후 "탈레반의 약속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국제사회가 단합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철수가 책임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관련국들이 깨닫기를 바란다"며 "각국이 아프간의 독립과 아프간 국민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아프간에서 고급 인력을 철수하는 것은 아프간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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