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인도-중국, 일부 국경 분쟁지역 철군 합의"


지난해 9월 인도군 차량이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라다크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인도군 차량이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라다크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와 중국이 일부 분쟁지역에서의 철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오늘(4일)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라다크 지역 동쪽 분쟁 핵심지 중 한 곳인 고그라 고지에서 상호 군 병력을 철수하고 이 지역을 완충 지대로 남기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이번 합의에서 부대가 어떻게 이동할지 등도 함께 논의됐다며, 관계자들은 철수가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 소식은 최근 중국과 인도가 12차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한 이후 나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앞서 지난 2일 "양국 국경지대 서부 지구에 위치한 실질통제선(LAC) 인근 병력 철수 문제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선을 확정 짓지 못한 채 3천 500km 길이의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5월 판공호 난투극에 이어 6월에 ‘갈완 계곡’에서 못이 박힌 쇠몽둥이 격투를 벌였고, 9월엔 45년 만에 총기를 사용한 충돌을 빚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