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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시위대 사망에 "유감" 표명


2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진압 경찰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오늘(23일) 쿠데타 저항 시위에서 사망한 시위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시위대에 대해 “그들도 우리 시민”이라면서 그들의 죽음에 “슬픔”과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조 민 툰 대변인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164명이 숨졌으며, 보안군 9명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저항 시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희생자 수를 언급하며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군부는 시위대가 건물을 파손하고 불안을 초래했다며 시위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 파업으로 병원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망자들이 발생했다며, 이는 “부당하고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전날 쿠데타 이후 확인된 사망자가 적어도 26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현금과 금, 비단 등 뇌물을 제공했다는 양곤 전 주지사의 증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양곤 전 주지사는 수치 고문 재임 시절 자택에서 수 차례 만났고, “필요할 때마다”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사업 편의를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약 55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했다며 추가 기소했습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 측은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어제(22일) 미얀마 유혈 사태와 관련해 탄 흘라잉 경찰청정과 제33 경보병 사단, 제77 경보병 사단 등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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