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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타이완과 접촉 제한 해제”


아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과 월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미국 재타이완협회 처장이 지난 2019년 3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아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과 월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미국 재타이완협회 처장이 지난 2019년 3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타이완 정부 인사들과의 접촉을 제한한 자체 지침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9일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수년간 중국 공산주의 정권을 달래기 위해 타이완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복잡한 내부 규정을 만들었다”며 자체 부과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며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이에 대해 “미국과 타이완은 외교와 자유 등 공동의 가치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상호 이익을 위해 더욱 빈번하게 교류를 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중국이 주장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 타이완과 공식적인 교류를 제한해 왔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다음주 타이완을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타이완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지난해 8월 알렉스 에이자 보건후생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조를 이유로 타이완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 간의 모든 공식적 왕래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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