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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에 '비상사태' 선언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헬레나에서 산불에 타버린 식당 건물.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헬레나에서 산불에 타버린 식당 건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산불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이번 산불은 서해안을 따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주 생산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145만 헥타르와 인근 오리건주에서 약 40만 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로 포도주를 생산하는 두 곳의 농장이 파손되고 리조트 호텔까지 번지면서 6만 8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수 십 채의 건물이 전소됐으며,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 1만7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너무 빨리 번져 진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8일 나파와 소노마, 샤스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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