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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전대 특집]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누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다.

2020 공화당 전당대회 특집방송,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다시 뛰게 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은 이후 4년 가까이 부통령직을 맡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펜스 부통령을 이번 대선의 러닝메이트로 정했습니다.

비정치권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정치 경험이 풍부한 펜스 부통령은 재임 기간, 두드러지지 않는 조용한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1959년생으로 올해 61살입니다. 독일과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으로,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주에서 나고 자라 인디애나 주지사 자리까지 오른 인디애나 토박이입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의 부모는 작은 가게와 주유소 등을 운영하며 펜스 부통령을 포함해 6자녀를 키웠는데요. 특히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과거 한국전쟁에 참여한 참전 용사로, 동성 무공훈장도 받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역시 인디애나주에 있는 하노버대학에서 역사학을, 인디애나 법률전문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이 시기에 평생의 반려자인 캐런 여사도 만났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세 자녀가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학교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했는데요. 이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공화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지만 과거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였고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시절,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그의 정치색도 공화당으로 바뀌었습니다.

198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마이크 펜스.
198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마이크 펜스.

펜스 부통령은 1988년과 1990년 두 차례 정계 진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이후 약 5년간 보수적인 방송 진행자로 지명도를 높였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2000년 11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2001년부터 2013 초년까지 여섯 차례 하원의원직을 지냈습니다.

특히 하원 공화당 내 서열 3위인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돼 주지사직을 수행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지명을 받고 2016년 대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의 토론에서 유능하고 침착한 태도로 백인 복음주의 신자들의 결집을 끌어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정부 안에서 이견을 조율하고,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는데요. 우주군 창설에 특히 강한 의지를 보이며 미국의 우주군 프로그램 강화를 주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전담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자 펜스 부통령을 최정점으로 하는 코로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며 그에 대한 돈독한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이제 또다시 손을 잡고 2기 집권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두 사람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다시 승리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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