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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국 핵무장 가속화 경고, 주한미군에도 악영향”


[VOA 뉴스] “중국 핵무장 가속화 경고, 주한미군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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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억제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사령관이 중국의 핵무장 가속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응한 미군의 핵 현대화가 늦어질 경우, 주한미군 등 역내 주둔태세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20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핵무기 고도화 추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9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공개하면서 현재 약 200여 기를 보유하고 있고, 10년 뒤에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그러나 중국은 이미 핵무기에 전용할 수 있는 다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상태이며, 결심만 한다면 미국 당국이 그동안 예측한 핵탄두 추정치보다 훨씬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의 릭 스콧 의원은 중국의 핵 고도화가 현실화 될 경우, 유사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가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리처드 사령관은 역내 주둔군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 미 전략사령관

“전략사령부는 어떤 조직보다 먼저 주한미군, 주일미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성국의 그와 같은 시도를 단념시킬 수 있는 핵 억제력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합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그러면서 이 같은 능력의 상실 여부를 적성국뿐 아니라 동맹국도 계산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억지력 등 신뢰성에 상당한 훼손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또 북한의 무기체계가 향후 미국 본토 방어 역량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원의 질문에, 현재 적절한 기준에 따라 미사일 방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 미 전략사령관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의 불량위협과 연계한 미사일 방어정책을 적절한 기준에 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면, 현재 예산 압박에 따른 가용 자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더욱 역량 격차를 벌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미국과 동맹에 계속 안보 도전으로 남아 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방부와 국무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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