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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등 ‘대량 전력시스템 장비’ 수입 금지”


[VOA 뉴스] “북한 등 ‘대량 전력시스템 장비’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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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는 북한 등 6개 적대국으로부터 대량 전력 시스템 장비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행정명령을 통해 적대국들이 시스템에 제기하는 위협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한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입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에너지부는 7일 공개한 연방 관보를 통해 적대국들이 ‘비대칭적 사이버, 물리적 계획과 작전’으로 대량 전력 시스템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 보안 조치로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중국, 쿠바 등 6개 나라를 대량 전력 시스템 수입 금지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적대국이 이 시스템 장비에 가하는 위협을 ‘국가비상사태’로 선언한 행정명령 13920호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에서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송전과 전력 배분을 가능하게 하는 대량 전력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스템 보호 방안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미국의 국방과 필수 응급서비스, 중요 사회기반시설과 경제생활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량 전력 시스템 전기 장비의 무제한적 해외 공급이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미국 경제에 대한 매우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정명령은 또 적대국의 영향 아래 개발되는 관련 장비들의 사용이 미국 대량 전력 시스템의 취약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 시스템 장비에 지나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는 장비 수입을 차단했습니다.

적대국이 소유∙통제하거나 관할∙지시하에 있는 개인과 기관들이 설계, 개발, 제조, 공급하는 대량 전력 시스템 전기 장비의 취득이나 수입, 양도, 설치 등을 금지한 겁니다.

행정명령에서는 금지 대상국을 명시하지 않고, 미국이나 동맹국의 안보, 또 미국인의 안보와 안전에 상당히 불리한 행위에 장기간 관여하거나 심각하게 저지른 모든 외국 정부나 외국의 비국가들을 위해국, 위해자로 정의했습니다.

에너지부는 이에 대한 행정부와 정보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북한 등 6개 나라를 명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행할 수 있다고 평가해왔습니다.

특히 국가정보국은 지난해 1월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러시아, 이란, 중국 등 적대국들은 ‘주요 사회기반시설 파괴’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수법의 사이버 작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 국가방첩안보센터는 지난 2월 발간한 전략보고서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주요 사회기반시설 보호를 핵심 과제로 꼽으며 북한을 주요 위협국 중 하나로 적시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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