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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등 ‘미국 의료기관’ 해킹…대응 촉구”


[VOA 뉴스] “북한 등 ‘미국 의료기관’ 해킹…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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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틈타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의 의료분야를 겨냥한 사이버 해킹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들 국가들이 벌이는 범죄 행위에 맞서 미국 정부가 강력히 대응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상원의원들이 21일 트럼프 행정부의 크리스토퍼 크렙스 사이버보안 기반시설 안보국장과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 속에 미국의 의료, 공공보건, 연구 부문은 적국과 범죄 행위자들의 정교한 해킹 작전이라는 전례 없고 위험한 활동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악의적인 행위는 병원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의료에 관한 허위정보 유포, 그리고 미국의 의료 대응과 연구에 대한 스파이 행위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악용하는 국가로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북한 당국의 해커들도 국제 보건기구와 미국 동맹국의 공중보건 기관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서한에는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과 공화당 중진인 톰 코튼 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 등 5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서한에는 최근 북한의 해킹 조직 소행으로 알려진 한국 정부를 겨냥한 사건 보도도 첨부됐습니다.

북한 해커 조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상세히 기술한 문서에 악성코드를 숨긴 이메일을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보내 정보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김수키’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 조직의 악성 소프트웨어 변종인 ‘베이비샤크’가 설치됐던 것으로 한국의 사이버보안업체 ‘이슈메이커스랩'가 밝혔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악용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그동안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었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

“이런 도발은 미국 감시망 안에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북한 등 문제 국가들이 세계를 상대로 그들의 지위를 높이려고 악용할 최적기입니다.”

상원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 사이버보안 당국에 이같은 해킹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병원 등 유관 기관들과 공조해 강력한 대응 억지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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