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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공격 때 이라크 주둔 미군 11명 뇌진탕 증세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미군들이 13일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미군들이 13일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주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당시 미군 병사 11명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미군이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장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빌 어번 대변인은 어제(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8일 알아사드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군인은 없지만, 일부가 폭발로 인한 뇌진탕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번 대변인은 부상 병사 중 일부가 독일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작전 수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라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 안바르주 사막에 위치한 알아사드 공군 기지에는 현재 1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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