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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핵 합의 전보다 더 많은 우라늄 농축"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6일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6일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란은 2015년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따라야 한다는 유럽의 압박에도 우라늄 농축 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16일) 수도 테헤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란은 지금 핵 합의 체결 이전보다 더 많은 우라늄을 매일 농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단 한발의 총알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단 한 발의 총알도 쏘지 않으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맺은 합의에서 핵 개발 중단을 약속했습니다. 대신 미국 등 나머지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 또는 완화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오늘(17일) 연설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미국을 강력히 비난하며 테러리스트 본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미군이 이라크와 중동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자신의 요구를 거듭 강조하면서 "이 지역이 적의 횡포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때까지 저항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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