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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지난 해 한국전쟁 실종 미군 70명 신원 확인”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

미 국방부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전쟁 중 실종됐던 미군 70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3명은 1차 미-북 정상회담 직후 미국에 송환됐던 55상자 분량의 미군 유해 감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28세의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 육군 7보병사단 소속 로버트 스타이슬링어 중위는 1950년 11월 중공군과의 격전이 벌어졌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미 24 보병사단 소속 19세 존 셸렘바 일병은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20일 대전 방어선에서 전사했습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유해 감식을 통해 지난 해 12월 말 두 사람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DPAA 자료에 따르면, 스타이슬링어 중위와 셸렘바 일병을 포함해 지난 한 해 동안모두 70명의 한국전쟁 실종 미군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미국에 송환됐던 55상자 분량의 미군 유해 감식을 통해 확인된 33명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이 7천 600여 명이며, 이 중 5천 300여 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켈리 맥키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 국장은 지난 11월 의회 청문회에서,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DNA 정밀 분석 인력과 장비, 기술 등을 확충해 미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켈리 맥키그 /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국장] (지난 11월) “If we were receive additional funding that there three priorities that we would place it against. First would be expanding the scientific staff to be able to do more identification and forensic analysis. The second would be a digitization project….”

맥키그 국장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350명의 미군 실종자의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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