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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중∙러 대북 제재 완화 제안 관련 실무급 회의”


유엔 안보리 회의장.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회의장.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가 실무급 회의를 열고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중국과 러시아의 요청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16일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이어, 2주 뒤인 30일 유엔 안보리에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유엔 외교관계자는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오후 3시 안보리에서 실무급 회의가 열린다”며 “이는 통상 생각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이 직접 참석하는 정식 회의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실무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비공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6일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서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수산물과 섬유 수출 금지,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송환에 대한 제재 해제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지금은 유엔 안보리가 조기 제재 완화를 고려할 시점이 아니”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는 또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인도적 민생 분야의 합리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정치적 대화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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